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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 인간
(관람 주의:고어!) 재작년부터 이곳저곳에 영업하고 다니는데 생각 외로 영업이 잘 안 되고 있는 나의 로얄 블러드...(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하며 트윗을 올렸으나 묵살)앨범도 사서 쟁여놓고 가끔 꺼내서 CD로 들으면 참 좋던데...참 좋은데...이게 참 설명할 수도 없고...내가 무슨 심미안이라서 절대 아무도 모르는 그런 밴드를 발굴해온 게 아니고 이미 유명한데...이상하게 내 주변에만 영업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 곡은 앨범 에 수록되어 있는 곡인데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마침 내 트윗 계정의 마음함을 정리하다가 영업해보려고 이 뮤직비디오를 올렸던 게 생각나서 새로 찾아 올린다.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섞인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특이해서 한 번 본 이후로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계속 생각이 났다.그..
사실 린킨파크를 제외하고 내가 가장 오래 좋아하고 있는 밴드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9와 숫자들'이다.가을과 겨울에 너무나 어울리는 밴드. 한 권의 책을 음악으로 만드는 밴드인 것 같다.수많은 명곡들이 있고 인지도도 높으니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이들을 수많은 사람들이 '나만 알고 싶은 밴드'로 꼽는 것 같지만 그래선 안 된다. 그렇게 아끼다가 큰일난다.좋은 것은 널리널리. 세일즈맨의 마음으로. 보컬 9를 비롯해 멤버들에게 0, 3, 4 등의 숫자로 된 예명이 있는데 나는 그게 그렇게도 좋다. 이 노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이다. ('빙글'이라는 곡도 매우 좋아한다.)아마 9와 숫자들 노래 중에 가장 많이 들은 곡일 것 같은데 (오래 들은 곡은 아니고)어떤 새벽에는 이 노래..
라이브 영상을 한참 찾았는데,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애초에 버터플라이 라이브 영상이 많이 없다) 음원만 올린다.리듬이 좋아서 여름에 듣기에 딱 좋다. 벌써 13년이나 된 곡이지만,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큰 소리로 틀어놓고 내적 댄스 추고 싶게 만드는 음악. 아님 막 고개라도 박자에 맞춰 흔들고 싶다.도입부부터 사람을 확 휘어잡는 힘이 있고, 움치둠칫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노래는 데파페페 1집 (2005년, Let's Go!) 에 실린 노래인데, 발매되자마자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나서부터 기타를 영원한 꿈처럼(;) 여기게 되었다. 그때부터 기타가 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기타를 치지 못하니 슬프지만...(ㅠㅠ)물론 배우려는 시도는 있었고 기타도 여러 대 샀다가 팔기를 반복했었는데 (심지..
작년에 대학원엘 들어가서 운 좋게도 바로 학교 연극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세 가지의 옴니버스 이야기를 모아 올리는 극이었다.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세 가지 이야기를 세 작가가 써낸 셈인데, 이 주제로 의견이 모아지고 나서 나는 꽤 빠르게 극을 구상했다. 거짓말, 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가식'이 떠올랐고 그러다 보니 엄마와 나의 관계를 연쇄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다. 엄마와 딸. 처음에는 너무 사적인 얘기일까봐 고민했지만, 의외로 사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쓰면서, 그리고 쓰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엄마와 딸의 관계란, -설사 아버지가 가족 내에 부재하고 있더라도- 필연적으로 가부장제의 폐단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희곡을 쓰기 위해 수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엄마와 딸'의 관계가..
'record' 카데고리에 노래를 올리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컴퓨터를 켜야만 하기에) 일일이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자면 정말이지 끝도 없기 때문에 신승은씨의 노래는 아껴두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새벽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가수 황인경씨가 또 내가 좋아하는 신승은씨의 노래를 커버해 올렸기에 백업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곡을 좋아하는 가수가 불러주는 것만도 좋은데 조금 더 좋아하는 목소리로 새로이 듣는 일은 다른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다. 할 수만 있다면 이것도 저것도 불러달라고 하고 싶지만 당연히 그거야 못하는 거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소망하고 기뻐하는 중이다. 이것도 저것도 불러달라고 해서 불러주는 기적이 생기는 것도 기쁘지만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