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적 인간
수나우라 타일러, 비건·괴짜들, 그리고 동물들 본문
장애가 있는 많은 개인에게,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하더라도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는 것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공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중요하다. 폴란은 애초에 모두가 식탁까지 갈 수 있다고 전제한다. 나는 내가 이야기할 청중을 바라보고 이 식탁까지 오지 못한 존재들을 생각했다. 동물 윤리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담론에서 장애, 인종, 젠더, 혹은 소득 때문에 지워지는 존재들. 사프란 포어는 자신의 저서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Eating Animals”에서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사회적으로 편안한 상황을 만드는 것,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각각 얼마만큼 중요시하는가?”
(…)
나는 어떻게 동물이 장애 차별적인 인간 특성과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 당하는지도 이야기했다. 무능력하고 부족하며 다르다는 이유로, 어떻게 동물이 장애인과 같은 이유로 열등하고 소중하지 않은 존재들로 여겨지는지. 비장애인 신체에 특권을 부여하는 이 사회에 의해 동물의 몸은 비장애인의 몸과 끊임없이 비교되고, 이는 우리가 동물에게 가하는 잔혹함을 정당화는 근거가 된다. 장애인 차별이 정당화하고 특권을 부여하는 “정상” 신체는 비-장애non-disabled일 뿐만 아니라 비-동물non-anim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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