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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은,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평범해요

이제나 2019. 9. 22. 21:28

신승은님의 사랑 노래는 너무 덤덤하고 그래서 더 꾹꾹 눌러쓴 느낌이 난다. 정말 많이 들었는데 새삼 와닿는다. 내 마음은 너무 평범해서 당신이 지금 뭘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볼 수도 없는 그 마음, 그 마음. '어떤 음악가도 노래로 부르진 않을' 이야기를 결국 음악으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마음은 너무 복잡해서 정말로 묘사가 따라갈 수 없다. 모서리를 사이에 두고 앉는다는 문장도 너무 좋아. 끝나지 않을 대화를 하자는 것도.